"타이틀 욕심없다. 평균자책점을 욕심내야 하는데 시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30)이 마침내 두산 프록터를 따라잡았다. 시즌 30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오승환은 2일 대구 넥센전에서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1세이브를 추가했다. 9회말 첫 타자 강정호에게 2루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날 프록터(30세이브)는 SK전에 등판했다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세이브의 특성상 팀 전력이 앞서는 삼성의 오승환이 두산 프록터 보다 앞으로 세이브를 추가하기가 더 쉽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오승환이 세이브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세이브 공동 1위가 됐는데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30세이브는 기록상으로 중요하지 않다. 부상 없이 꾸준히 던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오히려 평균자책점을 욕심내야 하는데 또 1점을 줘서 시즌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록터와 (김)사율이 형 모두 타이틀을 의식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5에서 2.20으로 나빠졌다. 롯데 마무리 김사율은 29세이브다.
삼성은 1-2로 끌려가던 6회말 최형우의 시즌 14호 솔로 홈런으로 동점(2-2)을 만들었다. 7회말 공격에선 김상수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강봉규는 8회말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쳤다. 삼성이 5대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째(2패)를 올렸다. 단독 선두 삼성(64승43패2무)은 2위 롯데(57승47패5무)와의 승차를 5.5게임 그대로 유지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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