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 윤형배가 수상하다.
대표팀 이정훈 감독은 "윤형배가 이런 모습이면 일본전에 못내보낸다"고 했다. 윤형배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A조 예선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서 1-1 동점이던 9회초 2루 견제 실책과 폭투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윤형배는 내년시즌 드래프트에서 NC에 우선지명된 고교 최대어로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다. 31일 베네수엘라과의 예선 첫경기서 구원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대1 승리를 따냈으나 3일엔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4일 "윤형배의 투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가르친 선수이기 때문에 한눈에 알 수 있다. 잘 던질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고 했다. "'아닌데, 아닌데…'하면서도 형배를 믿는 마음이 더 컸는지 계속 던지게 했는데 결국 폭투가 나왔다"면서 "여유가 있을 땐 선수를 믿고 맡기는 것이 필요하지만 승부처에서는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했다"고 패배의 원인중 하나로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본인의 잘못이 컸다고 했다.
"(윤형배의) 몸이 안좋은 것 같기도 하다"는 이 감독은 6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일본전을 위해 윤형배를 5일 2라운드 경기서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지금의 형배 공이면 일본타자들이 충분히 칠 수 있다. 일단 내일(5일) 1이닝 정도 던지게 하겠다. 만약 좋지 않다면 일본전에 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타자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건욱이나 이수민, 심재민 등을 등판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이 감독은 일본의 선발투수로 후지나미 신타로를 예상했다. 후지나미는 고시엔 대회에서 소속팀인 토인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대회에서도 대만과의 예선전서 9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따낸 일본의 에이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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