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사나이, LG 신재웅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신재웅은 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졌고, 6안타 3볼넷 무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던 신재웅은 또다시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유독 삼성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에 불과했지만, 상대 타자에 맞는 적절한 변화구 구사가 돋보였다. 기존의 슬라이더 커브 외에도 새롭게 결정구로 장착한 스플리터도 돋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신재웅은 "시즌 3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양)영동이를 비롯해 우리 팀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재웅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가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차명석 코치께서 공격적 피칭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삼성이 1위 팀이고 타격이 강한 팀이지만, 공격적으로 던진 게 효과가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스플리터가 잘 들어가서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양영동은 "수비하기 전에 김인호 코치님과 유지현 코치님이 시프르틀 잡아줬다. 평소보다 앞에 서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수비 하나로 LG는 동점 위기를 넘기고 9회 추가점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신재웅과 함께 또다른 수훈갑이었다. 양영동은 "공이 날아올 땐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운 좋게 아웃된 것 같다"고 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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