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민통선 안에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민통선 안에서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People 사진전'을 비롯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사전 특별행사로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최초로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7만5000평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의 벙커 2동에서 열린다. 제2벙커에서는 김태진 국민대 교수의 DMZ특별영상 상영 및 양지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 제1벙커에서는 김중만 작가가 찍은 DMZ와 DMZ 사람들에 대한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지난 8월, 대성동 마을을 비롯한 민통선 내에서 8000여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8월 30일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중만 사진작가는 "사진작가 38년 만에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자평했던 이번 작업은 긴장감이 넘치는 DMZ의 상징적인 모습을 담으려던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평화로운 DMZ의 참모습을 알게 되는 과정이었다"라고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상과는 다른 DMZ 자체가 현실이므로 그래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촬영 전 과정을 재능기부로 참여했던 김중만 사진작가는 사진 작품의 판매 수익금 역시 공동경비구역의 대성동 마을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행사 장소인 캠프 그리브스는 민간인에게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으로 경기도와 파주시를 비롯,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개방된다.
한편, 전 세계 36개국 총 115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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