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책임이 따르고 부담이 큰 게 대표팀 감독직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사령탑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더구나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2회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프로팀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떠나 자유로운 지도자도 부담을 갖고 있는 건 다르지 않다.
그동안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을 비롯해 오치아이 히로미쓰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 등이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2009년 대회 때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하라 감독은 일찌감치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WBC가 열리는 3월은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을 지휘한다는 게 현역 감독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라 감독이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부상한 게 오치아이 감독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도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치아이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추천했다.
지난해까지 현직에 있어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고, 주니치를 4차례 센트럴리그 우승, 1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도 인정을 받았다. 그런데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6일 오치아이 감독이 WBC 감독직 제의에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남은 후보는 아키야마 감독과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카프 감독 정도다. 1군 사령탑 4년 차인 아키야마 감독은 소프트뱅크를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를 꺾고 우승했다. 야마모토
전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일본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
당초 일본은 8월 중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야구선수회가 WBC 보이콧을 선언하고, 후보 지도자들이 수용 불가의 뜻을 밝히며서 발표가 늦어졌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은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만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월 구단주 회의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을 가토 료조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에게 위임했는데, 가토 커미셔너는 오 사다하루 회장에게 일임을 했다고 한다. 2006년 1회 대회 때 일본대표팀을 지휘한 오 사다하루 감독은 가토 커미셔너의 특별고문으로 있다.
현장감을 위해서는 현역 프로팀 감독이 좋은데 소속팀에 대한 부담이 크고, 프로팀을 떠난 지 오래된 지도자는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딜레마다.아키야마 감독은 현재 대표팀 감독직 제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최근 일본언론은 오 사다하루 감독이 아키야마 감독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야마모토 전 감독은 2005년 시즌이 끝나고 히로시마 사령탑에서 물러나 7년 간의 공백이 있다.
일본은 11월 쿠바와 친선경기가 잡혀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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