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동거녀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야기됐다.
미국 월간지 배니티페어는 4일 "2004년 10월 사이언톨로지교 지도자 데이비드 미스캐비지의 부인 셸리가 교단 내부 20대 여성 신도 수십 명을 대상으로 '교육용 영화 출연자를 찾는다'며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중 최종 선발된 나자닌 보니아디를 톰 크루즈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톰 크루즈는 페넬로페 크루즈와 결별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에 사이언톨로지 측은 영화 출연을 미끼로 톰 크루즈의 여자친구를 찾는 오디션을 진행한 것.
최종 선발된 나자닌 보니아디는 미모의 이란계 여성으로 의대에 재학중이었다. 교단은 한 달 여간 그에게 정신 교육과 미모 관리를 받도록 했으며, 같은 교인이었던 남자친구의 뒷조사 보고서를 보여줘 결별을 유도했다. 이후 2004년 11월 "모든 일에 대해 함구하겠다"는 선서를 시킨 뒤 뉴욕으로 건너가 톰 크루즈를 만나도록 했다. 보니아디는 몇 차례 데이트 끝에 톰 크루즈와의 동거를 시작했으나, "교단 지도자의 말이 빨라 잘 못 알아듣겠다"는 말에 톰 크루즈가 질타를 하면서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결국 보니아디는 동거 2개월 만에 톰 크루즈와 결별했고, 괴로운 심정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던 것이 교단에 보고돼 화장실 청소 및 홍보책자 거리판매 동원 등의 벌을 받았다. 보니아디는 현재 교단을 탈퇴, 배우 겸 국제앰네스티인터내셔널 미국지부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단 측은 "배교자들의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사이언톨로지 신자였다 탈퇴한 영화감독 폴 해기스는 "이미 3년 전 보니아디에 대해 알고 있었다. 본인이 수치스러워해 나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 확산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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