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산 마필의 지각변동을 예상해볼 수 있는 경주가 열린다.
국내산 1군 마필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상경주인 오너스컵(GIII)이 이번 주 일요일 부경경마공원 5경주로 펼쳐진다. 장거리인 2000m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는 서울경마공원에서 마필 3두가 원정해 부경마필들과의 일전을 치른다.
서울경마공원 출전두수가 3두인 이유는 원정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부경 국내산 마필의 전력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마등록을 마친 현재 가장 관심을 받을 마필은 부경의 자존심, 국내산 최강마로 군림하고 있는 '당대불패'다.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당대불패'에 맞서 2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경부대로'와 '연승대로'가 우승을 향해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펜딩챔피언인 '키오산'과 서울의 '수성티엑스' 정도가 눈여겨봐야할 복병마로 분류되고 있다.
당대불패(한, 수, 5세, 유병복 조교사)는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현역 최강의 국내산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우승권에 가깝다. 전문가들 역시 우승후보 영순위로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에서 서울의 외산 강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하는 등 분명한 상승세라 더욱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강력한 선행이 주 무기이지만 이번경주처럼 장거리일 때는 선두 후미에 따르는 선입작전도 가능한 미필이다.
한 전문가는 "지난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처럼 선행을 나서고도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이번 경주에서의 우승이 무난하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설 경부대로(한, 수, 3세, 오문식 조교사)는 국내산 마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명마다. 3세에 접어든 뒤 발걸음에 점점 완숙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2년도 3관경주 첫 관문이던 지난 4월 KRA 컵 마일(GⅡ)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발걸음이 좋아지고 잇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승대로(한, 수, 6세, 오문식 조교사)는 '경부대로'와 3조에서 한솥밥을 먹는 마필이다. 기본적인 기량은 뛰어난 마필이지만 한창 전성기 시절 유독 대상경주와의 인연이 없어 만년 2인자로 불리던 마필이다. 나이탓에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그래도 전문가들은 "썩어도 준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내산 정상급 1군 마필들이 출전하는 오너스컵에선 당대불패의 우승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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