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부터가 다르네요."
SK에 머리 짧은 2명의 원군이 광주에 왔다. 바로 상무에서 제대해 민간인이 된 이재원과 모창민이다.
보통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곧바로 1군에 올라오긴 쉽지 않다. 그러나 둘은 지난 3일 제대한 뒤 나흘만에 1군 엔트리에 들었다. 워낙 2군에서의 성적이 좋았다.
이재원은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9리(6위) 11홈런(공동 2위) 76타점(1위)을 기록했고, 모창민은 81경기서 타율 3할5푼3리(4위), 11홈런(공동 2위), 61타점(4위)을 올렸다. 사실상 둘이 상무의 성적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런 성적에 이만수 감독도 타격 보강을 위해 둘을 곧바로 콜업했다.
이재원은 "공기부터가 다르다. 음식도 맛있어서 체할까봐 조금씩 먹는다"며 농담으로 소속팀 복귀의 소감을 말했다.
2년간 상무에서 풀타임 포수로 뛰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실력이 향상됐다고 자평. "예전엔 왼손투수가 던질 때만 나와 오른손 투수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상무에서는 풀타임으로 뛰었기 때문에 이젠 오른손, 왼손에 신경을 쓰지 않게됐다. 또 줄곧 포수로 뛰면서 수비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야간경기를 한번도 하지 못했지만 1∼2경기만 하면 금세적응이 될 것이라고 자신. "아직 새벽 6시에 일어나는데 조금씩 야간경기를 하는 1군 스케줄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운동을 하면서 적응해가는 단계다. 사실 1군 승격을 예상 못했다"는 모창민은 "예전엔 경기 나가면 긴장을 했었는데 상무에서 게임을 많이 나가면서 지금은 긴장을 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2군을 평정한 이재원과 모창민이 SK의 2위 싸움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진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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