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8월의 불운을 떨치고 기분좋은 9월을 시작했다.
송승준은 9월 들어 첫 등판인 7일 부산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6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적시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올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송승준은 8월 힘을 내기 시작했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승리를 거둔 2경기 말고도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호투했다는 것. 특히 24일 두산전과 31일 LG전에서는 모두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승운이 따랐다.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인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타선이 일찌감치 4점을 뽑아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4회 애매한 볼판정으로 시작된 실점과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도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모면했다. 장성호가 친 직선 타구에 왼 허벅지를 맞았지만 끝까지 공을 따라가 타자를 아웃시키는 투혼도 발휘했다.
송승준은 경기 후 "4회 만루 위기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포수 용덕한이 침착하게 리드해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이용훈 선배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그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만큼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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