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 사인회에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9일 오후 2시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펼쳐진 KBS배 리듬체조대회에 손연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9시부터 늘어서기 시작한 팬들은 오후 1시경 수백명을 넘어섰다.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체육관 밖으로 사인을 기다리는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군 부대가 많은 강원도 양구 지역 특성상 토요일 주말 외박을 즐기는 군인 수십명도 행렬에 가세했다. KBS배 대회에 출전, 제2의 손연재를 꿈꾸는 꼬마 요정들도 줄줄이 늘어섰다. 손연재 또래의 고등학생들은 "손연재 파이팅!"을 외치며 휴대폰 카메라를 치켜들고 열광했다. 손연재의 스타덤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풍경이었다.
양구고등학교에서 온 남학생들이 첫 사인의 행운을 누렸다. 첫 사인을 받은 김효준군(17·양구고)은 "오전 9시부터 5시간을 기다렸다. 손연재 사인회가 열린다는 이야기에 학교에서 난리가 났었다. 올림픽 이후 손연재가 인기 최고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예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오타드 차림의 꼬마 숙녀들도 '우상' 연재언니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맨손 레벨2에서 1위에 오른 초등학교 1학년 박희원양(8), 레벨 1에서 1위에 오른 유치원생 서유나양(7)은 사인을 번쩍 치켜든 채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우리도 연재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당찬 소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지친 기색 없이 특유의 생긋 미소를 유지한 채 2시간여동안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다. 너무 많이 찾아주셔서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 리듬체조 홍보를 위한 사인회인 만큼 "리듬체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더 훌륭한 후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양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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