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더니, 우익수로 이동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라고 호평을 해야할까, 아니면 그만큼 확고하게 자리를 못 잡았다는 걸 보여주는 걸까.
10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그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치로는 경기 중에 좌익수,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이 경기에서 이치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경쟁 중인 볼티모어와의 시즌 최종전 13대3 승리에 기여했다. 닉 스위셔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치로의 주 포지션은 우익수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이치로는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7월 24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두 차례 지명타자로 출전한 걸 제외하고는 전 게임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익수 외에 외야 다른 포지션에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이적후 상황이 달라졌다. 이적 초반 우익수로 나서다가 최근에는 주로 좌익수,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다. 팀 상황에 따라 수비 위치가 변경되고 있는 것이다. 타순도 시애틀 시절 주로 1번이나 상위타선에 포진했는데, 뉴욕 양키스에서는 7,8,9번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이전보다 위상이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이치로는 10일 현재 타율 2할7푼1리, 7홈런, 45타점,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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