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패럴림픽이 10일(한국시각) 막을 내렸다. 4년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며 성화가 꺼졌다.
지난달 29일 개막, 11일 동안 펼쳐진 도전은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166개국 4310명의 인간 승리의 도전자들은 한계라는 단어를 지워버렸다. 태극전사들도 그 주인공이었다.
한국은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임원 47명, 선수 88명 등 135명이 참가해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사격에서는 박세균이 2관왕에 올랐다. 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은 양궁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는 그동안 금맥이 터지지 않았었다.
수영에서는 24년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임우근과 민병언이 각각 남자 평영 100m와 배영 5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오랜만에 맛본 금맛이다.
남녀 구분없이 치러진 보치아 BC3 결승에서는 한국선수끼리 맞붙었다. 최예진이 정호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에서 여자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사상 처음이었다.
폐막식에 앞서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는 김규대가 7위(1시간31분32초), 홍석만이 19위(1시간39분41초)를 차지했다. 가슴 벅찼던 도전 드라마의 대미였다.
종합 1위에는 중국이 올랐다. 금메달 9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65개 등 총 231개의 메달을 따냈다.
영국의 에드워드 왕자와 필립 크레이븐이 자동차를 타고 입장하며 폐막식은 막을 올렸다. 자폐인이면서 시각장애인인 리사 허먼스가 영국 국가를 불렀다.
공식 첫 행사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이었다. 이 상은 패럴림픽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자 의사인 황연대 박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그레고리 하르퉁 부회장과 함께 시상식을 맡았다. 영광의 주인공은 아일랜드의 육상선수 마이클 매킬럽과 케냐의 투척 육상선수 메리 자카요였다.
이어 영국 출신의 인기 록그룹 콜드플레이가 등장,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인간 한계의 도전했던 주인공들은 마음껏 축제를 즐겼다. 모두가 승자였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장춘배 단장은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며 "당초 목표에는 미흡했지만 12위 달성은 의미가 있었다. 성공적인 참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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