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로 가는 길의 문은 열렸다. 자리는 어느 정도 잡혔다. 하지만 아직까진 안갯속이다. 언제든 뒤집어 질 수 있는 것이 리그전의 묘미다. 흐름에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이번 승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 B조 경기가 11~12일 아시아 4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레바논과 이란이 맞대결을 펼친다. B조는 일본-이라크, 요르단-호주의 맞대결이 열린다. 카타르(A조)와 오만(B조)은 일정없이 휴식을 갖게 된다. A조에서는 한국이 2연승(승점 6)을 거두면서 이란과 카타르(이상 승점 4)를 앞서고 있다. B조에서는 일본이 승점 7을 기록하면서 호주 이라크(이상 승점2)와의 격차를 확 벌려놓은 상황이다.
맞대결에 나서는 8개 팀 중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팀은 일본이다. 1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가질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본선행의 7부능선을 넘게 된다. 후반기 4경기에서 세 차례 원정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초반에 승점차를 벌려놓은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우즈벡에 승리를 거둘 경우 이달에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카타르와 승점차를 5까지 벌릴 수 있게 돼 보다 안정적인 최종예선 레이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우즈벡과 레바논, 요르단은 초조한 입장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안지 못하면 본선행의 희망이 희박해 진다. 세 팀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과 이란, 호주 등 본선행이 유력시 되는 팀들과의 일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들은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보다 조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이라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최종예선 일정에서 승점 추가라는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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