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지만, 낮 기온은 아직까지 제법 덥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우리 피부는 날씨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가을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우리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도 정상인 약 15~20%보다 낮은 10%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면서 피부 당김 현상도 생긴다. 피부가 건조하면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 탄력이 저하돼 노화현상이 쉽게 일어난다. 그럼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세안이다. 건조한 날씨에 각질이 심해지면 흔히 스크럽을 자주 하게 된다. 또한 간혹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려고 때수건으로 얼굴을 미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스크럽은 각질층을 제거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그래서 환절기 스크럽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스크럽을 하더라도 주 1회 정도 가볍게 하고, 세안 후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도록 한다. 집에서는 가볍게 바나나, 율무, 감자 등을 갈아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섞어 주기적으로 천연 팩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돕고 수분을 공급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한 여름에 비해 자외선 강도는 한결 약해졌지만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는 환절기로 넘어오면서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SPF 15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마다 꼼꼼하게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다면 SPF 50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외출 20~30분 전에 발라준다.
또한 환절기에는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생긴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을 더 짙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이트닝에도 신경써야 한다. 평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C도 꾸준히 섭취한다. 짙어진 기미, 잡티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도 도움이 된다.
그랜드피부과 김지현 원장은 "가을철 색소질환이나 주름, 보습 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IPL로 효과를 볼 수 있다. IPL은 단일 파장의 레이저가 아닌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하여 기미, 잡티 등의 색소침착, 잔주름과 모공, 피부 탄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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