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27·서울)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는 빼어난 공격가담과 수준급의 개인기, 탁월한 공수조율능력을 지니고 있는 'K-리그 최고 명문' 서울의 중원 사령관이다. 데얀-몰리나 콤비에게 배급해주는 킬 패스를 비롯해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수를 돌려세우는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 K-리그 올스타를 꾸릴때 항상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름이다.
그러나 A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진다. 2008년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될때까지만 해도 한국축구의 미래라 불렸지만 하대성이 출전한 A매치수는 4에 불과하다. 전원 K-리거로 구성된 지난달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 그에게 국내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대성도 "대표팀서 그동안 부진했던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하대성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만큼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그간의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대성은 기성용(23·스완지시티)과 짝을 이뤄 대표팀 중원을 이끈다. 서울에서의 역할과 같다.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의 파트너를 두고 하대성과 박종우를 저울질했다. 하대성의 공격 작업에 주목을 했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최강희호는 구자철이라는 전문 미드필더 대신 공격수 이근호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기로 했다. 3선에 있는 더블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볼배급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하대성의 뛰어난 침투능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대성이 이번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하대성은 2010년 전북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하대성을 서울로 보낸 이가 최 감독이다. 전화위복이 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지만 하대성으로서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최 감독에게 보여주고 싶은 오기가 있다.
하대성에게 이번 우즈벡전은 '국내용 꼬리표'와 개인적 '한'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힐링매치'인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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