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김승현에게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농구팬들의 지나친 바람일까? 2012 ABA 챔피언쉽 기간 도중 목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삼성 김승현이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기존의 허리 부상에 이어 '목'까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지난 시즌 도중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승현이 2012-2013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다른 때와 확연히 달랐다. 자신의 입으로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과 재활 일정을 소화한 김승현이다.
삼성 감독으로 컴백한 김동광 감독은 일찌감치 김승현이 팀의 중심임을 밝혔고, 삼성 구단은 김승현의 부단한 노력덕분에 허리 통증이 크게 호전됐음을 언론에 알렸다. 실제로 김승현은 지난 8월에 있었던 미국 해외전지훈련과 국내에서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을 선보였다.
서서히 부활을 예고한 김승현은 지난 9월 7일부터 시작된 2012 ABA 챔피언쉽에 참가하기 위해 삼성 선수단과 함께 중국으로 향했다. 삼성 구단은 ABA 챔피언쉽에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모습은 코트 위에서 볼 수 없었다. 김승현은 목 부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단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한 채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그리고 병원으로부터 목 디스크라는 판정을 받고 말았다.?
오랜 기간 허리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김승현의 목 디스크 판정 소식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재활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디스크 부위가 하필 '목'이라는 것이 굉장히 걱정스럽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목을 비롯한 다른 신체 부분에도 함께 문제가 생기곤 한다. 허리 통증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의 다른 부분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심한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던 김승현의 목 디스크 역시 그저 단순한 목 디스크가 아닌, 허리 디스크에서 파생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삼성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김승현은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훈련의 강도를 지나치게 높였고, 결국 무리한 재활 훈련은 김승현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처럼 지금의 목 디스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경우 언제든지 몸의 또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충희 해설위원은 지난해 김승현이 삼성으로 이적한 직후, 김승현의 허리 상태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자칫 무리를 할 경우 다시금 경기에 나서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바 있다.
김승현은 분명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포인트가드다. 하지만 허리에 이어 목 디스크까지 안고 있는 그의 몸 상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농구팬들은 여전히 김승현의 전성기 시절을 잊지 못하고 그에게 전성기 시절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의 좋지 않은 몸 상태는 그 기대를 가로막고 있다. 김승현은 과연 2012-2013시즌 동안 허리와 목 부상으로 인한 여파 없이 정상적인 기량을 뽐낼 수 있을까?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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