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라이벌 FC서울과 함께 K-리그 흥행을 이끄는 견인차다. 원정 경기 때도 수백명의 팬들이 따라다닐 만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화려한 스쿼드와 매년 우승을 노리는 막강한 전력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평균관중 1만9944명으로 스포츠조선이 매긴 16개 구단 올 시즌 운영 성적표 관중동원능력 항목에서 서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수원의 최종목표는 평균관중 3만명대 진입이다. 수용인원 4만5000석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의 70% 이상을 매번 채우는 꿈을 꾸고 있다. 블루랄라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에 뿌리 내리려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홍보-마케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단과 구단, 팬 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만들어 질 수 있는 성과다.
평균 3만 관중 달성의 꿈 실현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으려 나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서정원 수석코치와 고종수 트레이너다. 현역시절 수원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두 선수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 생활로 축구인생에 새 출발을 할 때도 누구보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받았다. 그동안 받는 것에 익숙했던 두 남자는 팬들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대박을 친 '말춤'을 직접 시연하는 것이다. 전제조건은 15일부터 시작될 2012년 K-리그 스플릿 그룹A 일정에서 홈 경기 3만 관중 입장이 달성되는 시점이다. 서정원 수석코치와 고종수 트레이너는 3만 관중이 달성되는 날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수원스타일' 노래에 맞춰 흥겨운 '말춤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이들과 함께 세리머니에 참가할 팬들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bluewings.kr)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서정원 수석코치는 "솔직히 춤을 잘 못추고,쑥스럽지만 팬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A급 지도자 연수에 참가중인 고종수 트레이너 역시 "현역 때도 춤을 잘 안췄었지만 K리그 흥행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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