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의 아쉬움은 이미 잊어버렸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원정을 마친 박주영이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팀 적응 시간을 갖고 하루 빨리 그를 그라운드에 내보내길 소원했던 파코 에레라 셀타비고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리그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셀타비고는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오사수나전에서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승격 첫 승을 올렸다.
셀타비고는 16일(한국시각) 발렌시아 원정으로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우즈벡전을 마치고 복귀한 박주영은 이 경기 교체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아틀레티코는 '박주영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경기에 뛰진 않더라도 팀 적응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아틀레티코의 예상대로 출전 가능성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한국보다는 거리가 짧아 체력적인 부담은 줄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우즈벡까지의 왕복 거리도 만만치 않아 피로 누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셀타비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A매치 출전을 위해 한동안 팀을 떠나면서 손발을 맞춰 볼 시간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대부분 박주영이 23일 홈구장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헤타페와의 리그 5라운드에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팀 공격을 구상하고 있는 에레라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발렌시아전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을 명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A매치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고, 발렌시아전을 치른 뒤 헤타페전까지 몸을 만들 시간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아스널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박주영 입장에서도 기회가 되면 출전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스페인 무대 데뷔 순간은 의외로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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