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회원가입 조건 상 이미 2부리그가 확정된 상태였다."
프로축구연맹이 확실한 선을 그엇다. 상주의 2부리그 행은 이미 정해진 규정 상 결정이었다고 명확히 밝혔다. 연맹 측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상주가 2010년에 상무축구단을 유치하면서 2년 후 연고팀을 만들 경우에는 리그에 잔류하지만, 만약 승강제가 시행될 경우에도 연고팀을 만들지 못하고 상무와 함께 할 경우에는 2부리그로 편입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상주는 11일 이사회에서 강제강등이 결정되자 즉각 반발에 나섰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맹이 AFC에 프로클럽 요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해 내용을 문서화해주기를 기다렸으나 답변이 없었다. 프로축구연맹의 답변만 있다면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했다"며 "올해 말까지 조건을 갖추지 못해 2부에 내려가면 명분이 있지만, 시즌 중에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연맹에 총부리를 겨눴다.
그러나 연맹 측은 이미 2부리그 행과 요구한 AFC의 조건 역시 상주가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현 경영기획팀 차장은 "상주는 들어올때부터 클럽라이센싱이랑 법인화 문제를 갖고 들어왔다. 1,2부체제가 되면 2부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폰서와 구단 운영에 편의를 위해서 공식 발표를 보류하다가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박성균 경기운영 과장도 "지난해 8월 K-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AFC의 실사가 있었다. 상주도 실사를 받았다. 그때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AFC가 요구하는 규정을 모를리 없다"고 했다.
연맹 측은 상주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충분한 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상무와 계속 함께 할껀지 여부에 대해 5월 상주측에 문서를 보냈고, 회신은 7월에 왔다. 우리가 원하는 내용의 답이 아니었다. 그 전은 물론 7월 중순부터 8월에 집중적으로 얘기나눴다"고 했다.
연맹 측은 잔여경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시점에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상주가 언제까지 완료하겠다는 등의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상주가 요구한데로 AFC에 질의를 하지 못한 것은 상주에 답변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12월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되면 클럽라이센싱 부분이 해결날지 안날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주가 잔류하게 되는 순위가 됐을시 더 곤란한 문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팀들도 정확한 규칙없이 스플릿 경기를 하게되면 혼란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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