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재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KOVO는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KOVO 기금의 집행을 감독하는 재정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재정위원회 위원은 삼성화재·LIG손보(남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여자부) 등 4개 구단 단장이 맡는다.
재정위원회를 만든 것은 최근 불거나온 연맹 기금 남용 의혹 때문이다.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대우자판에 투자를 목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임의로 기업어음을 매입했다. 이사회의 승인없이 기금을 전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KOVO는 정관에 나온대로 수익사업의 방편이었고 손해도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이 사항이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계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이사회가 직접 관리감독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11개월째 공석인 총재 직무대행 선출을 열흘 뒤로 미뤘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남자부), KGC인삼공사·흥국생명(여자부) 등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루어진 총재 추천위원회가 새 총재 직무대행 후보를 추대하면 연맹은 이사회를 다시 열어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또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포상금 1억5천만원을 주기로 의결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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