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지던트이블5:최후의 심판'(이하 RE5)이 지난 13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역시 'RE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차원이 다른 3D 액션이다. 풀3D로 만들어진 'RE5'은 생동감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작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이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 'RE5'는 이 시리즈가 왜 10년동안 5편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작인듯 보인다.
게다가 'RE5'는 폴 앤더슨 감독과 주연 밀라 요보비치의 호흡이 완성된 작품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미 알려졌든 요보비치는 프리프로덕션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블랙 가죽 수트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하나의 제목아래 여러 장르의 영화가 복합돼 있다. 앤더슨 감독은 1편에서 밀실공포물을, 2편에서는 액션물을, 3편에서는 로드무비를, 4편에서는 포위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 'RE5'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컨셉트다. 사실 5편 모두 공통적인 부분이라고는 같은 주연배우와 "나는 앨리스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같은 선택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10년을 봐도 질리지 않는 시리즈물이 됐다.
이번 'RE5'는 전편에 출연했던 미셀 로드리게즈, 콜린 살몬, 시에나 길로리, 오데드 페르, 보리스 코조 등이 다시 출연해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또 원작 게임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인 에이다 웡(리빙빙)이 등장하고 모스크바 뉴욕 도쿄 등 전세계 주요 도시까지 등장하며 관객들을 유혹하는 중이다. 특히 마지막 길로리와 결투 장면은 골프공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일만큼 요보비치의 주먹을 붓게 만들었지만 'RE5'의 백미가 될만큼 멋진 장면으로 탄생했다.
짖궂은 앤더슨 감독은 다섯번째 '레지던트 이블'로 시리즈를 쉽게 끝날 심산은 아닌 듯하다. 또 다른 시리즈가 이어질 복선을 남겨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RE5'를 본 팬들은 앤더슨 감독의 이같은 행동에 더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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