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JBL 도시바에게 아쉽게 패했다.
동부는 14일 도쿄 인근 가와사키의 도시바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76대86으로 졌다. 6일부터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에서 처음으로 베스트5가 가동됐다. 김주성 이승준 브랜든 보우먼, 이광재, 박지현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하지만 아직 동부 특유의 조직력이 완성 단계는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16개)가 많았고 상대적에 비해 리바운드에서도 열세였다.
전반을 35-46으로 뒤진채 마친 동부는 후반부터 도시바를 밀어붙이며 처음으로 역전 스코어까지 만들었다. 3쿼터를 57-61로 마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들어 보우먼의 덩크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단숨에 62-61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김주성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68-63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여가 분수령이었다. 3점슛이 잇달아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골밑이 열렸다. 내-외곽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속공 등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팀 파울까지 겹치면서 2분여를 남기고 70-82. 더 이상 역전은 힘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 보우먼이 22득점(3리바운드)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주성(15득점), 이승준(14득점), 저마리오 데이비슨(12득점)이 뒤를 이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턴오버가 많았고 리바운드가 원활하지 못했다. 상위팀이 되기 위해서는 턴오버가 끝에서 3등 이내여야 하고 리바운드는 1~2위를 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개막까지 약 한달. 동부 농구 특유의 조직력을 완성시켜야 할 기간이다. 약 보름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동부는 도요타, 지바, 히타치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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