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퍼디낸드(QPR)이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존 테리와 경기전 악수를 거부할 예정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퍼디낸드가 존 테리와 악수할 뜻이 없다. 퍼디낸드는 QPR 동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고, 동료들이 테리와 악수를 하는 것은 개인의 결정이라 신경쓰지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존 테리는 지난해 10월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QPR전에서 안톤 퍼디낸드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언사를 해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박탈당하고 격렬한 여론의 비난에 직면했지만, 지난 7월 웨스트 런던 치안재판소은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퍼디낸드와도 절친했던 콜이 증인으로 나서며 테리를 적극 옹호했다.
발목 부상 중인 테리와 콜이 QPR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퍼디낸드는 두 선수와 경기 전 악수를 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 휴즈 QPR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이 있다. 악수 여부는 개인의 결정"이라면서도 "경기전 악수를 하는 것은 서로를 존중한다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QPR은 15일 안방인 로프터스로드에서 첼시와 EPL 4라운드를 치른다. QPR은 1무2패로 19위로 처졌다. 첫 승이 절실한데다 경기전부터 치열한 장외 설전으로 격앙된 상황이라 QPR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첼시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QPR의 주장 박지성(31)은 왼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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