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 도중 한 차례 넘어지는 등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0위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흠없는 연기를 펼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남자피겨의 희망' 김진서(16·오륜중)가 첫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07점과 예술점수(PCS) 55.20점을 받아 126.2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49.60점)를 합쳐 종합 175.8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신예 네이선 첸이 222.2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히노 류주(일본·185.85점)가 준우승했다.
ISU 주관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 번째로 메달을 차지한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준형(16·수리고)이다.
김진서의 메달은 새로운 빛이다. 그는 피겨를 시작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선발전에서 이준형(16·수리고)과 이동원(16·과천고)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앞지르고 우승해 주가를 높였다. 또 지난달 초에 열린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는 189.1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김진서 출국 전 "처음 나가는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여서 설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후회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약속을 지켰다. 첫 발걸음은 상쾌했다. 김진서는 오스트리아 대회에 이어 6차 크로아티아 대회 참가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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