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케첩과 같다. 안 터질 땐 계속 나오지 않고, 터지기 시작하면 계속 나온다."
혼다 게이스케가 지난 11일 이라크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일본의 골 결정력을 빗대어 한 말이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말을 인용한 '케첩론'은 한동안 일본 축구계에 화제가 됐다.
러시아로 돌아간 혼다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직접 케첩론을 현실화 했다. 혼다는 16일(한국시각) 모스크바 킴키 아레나에서 열린 알라니야와의 2012~2013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혼다가 러시아 리그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5월 사마라전 이후 480일 만이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혼다가 예고했던 대로 케첩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고 흥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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