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이심전심 텔레파시'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6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다이아몬드 레이스 미션 중 하나로 텔레파시 미션이 주어졌다. 이종원 개리 송지효 하하는 텔레파시만으로 시장에서 장을 봐야하는 미션을 받자 연습 게임으로 텔레파시를 보낸 뒤 번호 외치기를 시도했다. 이날 송지효와 개리는 똑같이 숫자 3을 외쳤다. 이에 개리는 갑자기 송지효의 손을 잡고 "못 잊었어? 못 잊었냐고"며 '월요커플'을 회상하게 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송지효와 개리가 텔레파시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MBC '무한도전'에서 멤버들끼리 텔레파시를 보낼 때 고정으로 삽입되는 배경음악인 델리스파이스 '차우차우'가 흘러나왔다. 또 하하가 텔레파시 성공을 두고 "운이다"라고 하자 제작진은 "텔레파시"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편집과 배경음악이 '무한도전'을 연상케 한다는 것.
네티즌들은 "텔레파시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라고는 하지만, 명칭과 음악까지 따라한건 좀 심하다" "너무 노골적이다"라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반면 "어차피 '텔레파시'라고 하면 '무한도전'의 '텔레파시 특집'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대놓고 차용한 것 아닌가" "예능은 예능일 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옹호하는 쪽도 있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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