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타' 율리아 괴르게스(독일·20위)가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의 첫 희생양이 됐다.
괴르게스는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스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솔레르 에스피노사(스페인·78위)에게 1대2(6-1, 6<5>7, 2-6)로 역전패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하루 순연된 본선 1회전. 괴르게스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타점 높은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와 다섯 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앞세워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집중력이 흔들렸다. 잦은 범실이 이어졌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선 에스피노사의 상승세에 막혔다. 특히 성급한 플레이로 범실을 남발했다. 2게임 밖에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괴르게스는 2010년 한솔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빼어난 외모와 더불어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인 에스피노사는 지난 5월 21일 최고 랭킹을 54위로 끌어 올렸다. 아직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은 없지만, 4개의 ITF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2회 연속 US오픈 단식 3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에스피노사는 바니아 킹(미국·57위)을 2대0(6-3, 6-1)으로 제압한 키키 베르텐즈(네덜란드·63위)와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8번 시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28위)도 단식 16강에 선착했다. 폴라나 헤르초그(슬로베니아·76위)를 2대0(6-4, 6-1)으로 가볍게 꺾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마카로바는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갈리나 보스코보에바(카자흐스탄)에게 발목을 잡히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마카로바의 16강전 상대는 한국계 미국인인 제이미 햄프턴(99위)-로미나 오프란디(스위스·65위)의 승자다.
2010년 한솔코리아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27위)는 무구르자 가르빈(스페인·106위)에 2대1(6-4, 4-6, 7<1>6)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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