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무리뉴 "우리의 DNA가 돌아왔다"

by 이건 기자
Advertisement

역시 세리머니만큼이나 입담도 상당했다.

Advertisement

자신을 '스페셜원'이라고 했던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새로운 어록을 남겼다. 이번에는 'DNA'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1차전에서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Advertisement

후반 23분 맨시티의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8분 후인 후반 31분 마르셀루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후반 40분 다시 맨시티의 콜라로프에게 골을 내주었다. 2분 후 카림 벤제마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호날두가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의 골이 터지던 순간 무리뉴 감독은 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짜릿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양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잔디 위로 미끄러진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자신이 골을 넣은 듯 격정적인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Advertisement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DNA가 돌아왔기 때문에 기분좋은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승1무2패에 그치고 있었다. 헤타페에게 1대2, 세비야에게 0대1로 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팀 내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맨시티전 역전승은 그동안 어우선했던 팀을 추스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나는 질 수도 있다. 오늘 경기도 질 수 있었다. 경기에 지더라도 자랑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헤타페나 세비야전처럼 무기력하게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은 단순히 승점 3점 획득 때문이 아니라 우리 팀의 DNA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Advertisement

무리뉴 감독은 "내가 작은팀의 감독이었다면 패배를 용납할 수도 있다. 하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나는 절대로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이것이 축구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