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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상무 보이콧, 경기 일정에 팀들 희비 엇갈려"

by 하성룡 기자
프로축구 상주상무가 내년 시즌 2부 리그 강등조치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상주상무 이재철 단장이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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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의 K-리그 잔여시즌 보이콧으로 상대팀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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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시스템이 첫 작동된 K-리그 31라운드에서는 대구가 희생양이었다. 상주와의 홈경기를 준비하고,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으나 티켓 환불은 물론 경기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거느라 추가비용까지 지출해야 했다.

32라운는 상주의 안방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상대였던 전남은 대구와는 또 다른 셈 계산법으로 상주전 경기 무산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의 경기 감각 유지 문제. 하석주 전남 감독은 "3주간 휴식기 이후 1경기 치르고 다시 10일 넘게 쉬어야 하는 일정이다. 선수들의 몸상태는 1주일에 한 경기씩 해야 가장 좋게 유지가 된다"고 했다. 15일 광주전(1대1 무) 이후 27일 대전 원정경기까지 12일을 쉬어야 하는 전남은 상주전을 대신해 연습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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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 감독은 또 다른 셈법을 꺼내 들었다. 상주전이 주중에 잡혔느냐, 주말에 잡혔느냐에 따라 팀들마다 느끼는 체감 온도가 다를 것이라는 것. "주중 경기가 잡혔던 팀은 웃을 수 있다. 주말과 주중경기를 동시에 치르면 10일에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주중 경기를 패스하면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 있으니 주중 경기 일정이 잡혔던 팀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하 감독의 셈법대로라면 가장 이득을 보는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9월 26일과 11월 28일 두 번의 상주전을 모두 주중에 치른다. 성남(10월 3일)과 대전(11월 21일)이 한 차례씩 주중에 상주전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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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꼴찌 전쟁으로 김이 빠진 하위리그 그룹B는 상무 사태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하 감독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구단이나 감독입장에서는 강등 걱정을 덜어 좋은 건 사실이다"면서도 "상무가 같이 리그를 시작한 만큼 같이 끝까지 함께 갔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팬들이다. 그룹 B의 흥행포인트가 강등 경쟁인데 상무의 결정으로 김이 빠지면서 팬들도 함께 흥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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