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배영수(31)는 시즌 10승, 통산 100승 달성 이후 마운드에서 흔들렸다. 지난 4일 LG전에서 5⅔이닝 7안타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한화전에선 4이닝 7안타(1홈런 포함) 6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2연패로 부진했다.
그랬던 배영수가 20일 광주 KIA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공에 힘이 실렸다.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불펜 권 혁에게 넘겼다. 삼성 타선은 8회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조동찬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4점을 달아났다. 삼성이 5대0으로 완승했다.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배영수는 시즌 11승째(7패)를 올렸다.
단독 선두 삼성은 69승48패2무로 '매직넘버 9(페넌트레이스 자력 우승까지 9승 남음)'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3회초 1사 2루에서 김원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주자 이용규가 홈까지 쇄도하다 태그아웃됐다.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홈 송구가 정확했고, 이용규가 무리하게 홈까지 들어왔다.
또 배영수는 6회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3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김원섭 나지완 안치홍을 차례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배영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했다. 자신감있게 공을 몸쪽에 뿌렸다.
그는 "운이 좋았다. 최형우가 정확한 홈 송구로 이용규를 잡아준 게 컸다"면서 "지난번 경기 때는 난타당했는데 실투가 많았다. 이번에는 실투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갔다"고 말했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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