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수비 때 발목을 살짝 접질렸다."
넥센 김병현이 86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병현은 20일 목동 롯데전에 50일 만에 선발로 등판,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6월26일 목동 두산전에서 시즌 2승째를 챙긴 이후 오랜만에 맛본 달콤한 승리였다. 김병현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무4사구를 기록했고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87개. 경기 전 "120개도 충반하다"고 했던 것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수치였다. 김병현은 경기 후 "오늘 투구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병현은 이어 "오늘 역시 평소대로 던졌다. 원래는 120개를 던질 수 있었는데 번트수비 때 발목을 살짝 접질려 무리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의 이날 최고구속은 147km. 김병현은 "구속이 늘어났는데 그동안 시간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많은 생각을 했었던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8월 초 2군에 내려갔다 온 뒤 불펜에서 활약한 것에 대해 "전혀 문제는 없었다. 팀이 4강 싸움을 할 때였다. 내가 거기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맡은 임무에 충실하려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병현은 "한시즌 동안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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