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전시티즌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은 22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역전승이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리를 거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대전이 인천과의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연승 바람을 타고 5월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불러올 수 있다. 그룹B 내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성남과 인천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이후에 펼쳐질 경기들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전은 부상자들이 대부분 회복해 돌아왔고, 주전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가장 탄탄한 선수단을 꾸려 경기에 나서는 대전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 만큼 다양한 전략으로 인천을 상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천전에서는 미드필더 지경득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인천에서 이적해 온 지경득은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빠른 발로 대전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지난 14라운드 광주전에서의 첫 득점 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유상철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인천전을 남다른 각오로 맞는 선수도 있다. 공격수 케빈은 인천과의 4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을 입으며 시즌 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26라운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케빈은 세 번째 대결인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득점을 올려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정규리그를 9위로 마친 인천은 그룹B 1위다. 시즌 초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6월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승점을 쌓아올렸다. 비록 그룹A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라운드 김봉길 감독이 벤치를 비웠음에도 강원에게 2대1 승리를 거두는 등 여전히 탄탄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1득점-1도움을 올린 수비수 정인환이 위협적이다.
유 감독은 "성남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플릿 라운드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첫 경기만큼 중요한 경기가 이번 인천과의 두 번째 경기다. 인천전에서 승리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상승세를 탈 수 있고, 이후 열리는 전남, 광주, 강원과의 경기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의 스플릿 라운드 첫 홈경기인 이번 인천은 '대덕구민의 날'로 치러진다. 대전 대덕구 주민이라면 E/S석 관람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대덕구민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동반 1인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프타임에는 추민수 KUDA 밸리댄스 공연팀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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