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모양새가 정말 말이 아니다.
팀 성적은 사실상 4강 포스트시즌과는 멀어졌다. 그런데 구단 안팎으로 안 좋은 일이 자꾸 터지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프로선수의 신분을 망각한 음주교통사고까지 터졌다. 천하의 선동열 KIA 감독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말 KIA 사령탑에 올라 이번 첫 시즌에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21일 오전, 선 감독은 나쁜 소식 2개를 연달아 접했다. 잠수함 불펜 손영민이 음주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하나는 이용규가 맹장엽에 걸려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행동을 조심하지 않은 손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KIA 구단은 징계 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도 손영민의 징계를 내리려고 한다. 이용규는 출전의지가 강해 엔트리 말소는 시키지 않았다. 21일 삼성전엔 출전하지 못한다.
게다가 KIA 수위 타자 김원섭(타율 3할4리)도 고질적인 간수치 인상으로 선발 출전이 힘들게 됐다. 김원섭은 당분간 대타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선 감독은 부랴부랴 2군에서 심상현과 신종길을 불러 올렸다. 두 선수는 2군 경기 도중 전남 함평에서 광주로 이동했다.
현재 KIA 1군에선 핵심 타자 역할을 해야 할 이범호(허벅지 등 피로누적) 최희섭(치질)도 빠져 있다. 마무리 역할을 했던 최향남(오른 주관절)과 잠수함 유동훈(오른 무릎)도 1군에 없다.
KIA의 현재 팀 전력은 가용할 수 있는 것의 70%도 안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을 누가 책임져야 할까.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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