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무등야구장. 사복 차림의 KIA 선수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조기 출근, 최근 KIA의 평일 홈경기 풍경이다. 3시간 가까이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무려 9시간쯤 야구장에서 머물러야 한다.
KIA는 10월15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캠프를 떠난다. 11월 말까지 한달 반여 죽음의 훈련이 예고돼 있는 상황.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마무리 훈련 모드'는 이미 시작됐다. 시즌 중이지만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훈련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KIA 선동열 감독은 "홈 경기 때는 조금 일찍 나와 훈련을 한다. 원정 경기 때는 훈련하기가 힘들지 않느냐"고 조기 출근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한 포석이다. 경기전 훈련 시간은 적당해야 한다.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길고 짧은 기준은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소 하던 길이가 기준이 된다. 순위 싸움 중이라면 변화를 주기 힘든 측면이 있다.
일찌감치 마무리 훈련 모드를 소화하고 있는 KIA 선수들. 여름 무더위는 사라졌지만 피로 회복은 원정 경기 때나 가능할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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