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을 마친 주원에게 자신의 뇌구조를 직접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재밌네요"라고 말한 주원은 거침없이 뇌구조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뇌구조로 택한 단어는 온통 '휴식'과 관련된 단어뿐. '뒹굴뒹굴' '휴식' '여행' '맛있는 밥' '집' 등이다. "요즘엔 스케줄 때문에 그런지 밥도 대충 급하게 먹거든요. 맛있는 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봤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렇다면 주원은 쉴 때 무엇을 하고 지낼까. "동네 친구와 집 앞 카페에서 수다 떨어요. 늘 만나는 친구인데 그 친구와 있으면 이상하게 할 얘기가 계속 나오거든요. 신기하죠. 그 친구도 연기 쪽을 하고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원의 집이 있는 용인에서는 운이 좋다면 그가 친구와 수다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은 주로 수영과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는 주로 아버지 따라 나가는 조기축구회에서 해요." 아버지와 함께 조기축구회에 나가는 아들이 요즘엔 흔치는 않다고 말하자 그는 "어릴 때부터 형과 함께 아버지 따라 갔었는데 형은 이제 결혼해서 회비내고 축구해요. 전 아직 아들 자격이라 그냥 가고요.(웃음)"라며 유난히 좋은 부자관계를 과시했다.
"사실 '각시탈'을 끝내고 3번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했어요. 첫번째 여행은 아버지 어머니 형 형수님과 교외에 나가서 고기도 구워먹으면서 놀고 싶었어요. 두번째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가고 싶었고 세번째는 대학교 친구들과 가려고 했거든요. 친구들에게 '9월에 시간 다 비워놔'라고 했는데 막상 제가 지금 시간이 안되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 세가지 다 못했네요."
또 가장 큰 자리는 비워져 있다. "빈 자리는 뭐에요"라는 질문에 주원은 "지금은 온통 머릿 속이 비어있어요"라고 웃었다. 온통 이강토로 채워졌던 자리가 드라마가 끝난 후 비워진 것이다. 때문에 주원의 그 빈자리는 다음 작품이 결정되면 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탤런트 주원 인터뷰.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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