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11명이 한 팀을 이룬다. 휘슬이 울리면 그라운드에는 22명이 공존한다.
돌발변수는 있다. 레드카드가 등장하면 밸런스가 깨진다. 이운택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스플릿 리그가 출발하기 전 "심판 교육을 통해 일관된 판정을 주지시켰다. 퇴장성 반칙을 적용하지 못한 장면이 간혹 있었는데 선수보호 차원과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서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이었다. 22일 그룹A의 두 경기는 레드카드로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과 2위 전북은 각각 5위 포항과 8위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은 성적 순이 아니었다. 경남은 전반 15분 강승조, 포항은 전반 19분 황진성이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과 전북의 승점 차는 5점, 선두 경쟁에 있어 1패는 치명적이다. 발걸음이 바빠졌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상대가 스스로 무너졌다.
포항은 전반 31분 김광석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10명의 포항이 서울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9분 뒤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화력은 후반 더 거세졌다. 데얀이 2골을 터트리며 3대2로 역전승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서울과 좋은 승부를 하려구 마음 먹었다. 동일 조건에서 맞닥뜨려 졌으면 아쉬움이 덜 했을 것이다. 어이없이 승리를 내줬다"며 탄식했다. 경남은 더했다. 전반 36분 골키퍼 김병지가 전북의 박원재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해 경고를 받은 김병지는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뒤 분풀이로 자기 골대에 볼을 세게 찼다. 주심은 김병지의 행동을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받아들여 또 하나의 옐로카드를 줘 퇴장을 명령했다.김병지는 프로생활 21년 만에 처음 퇴장을 당했다. 10명이 버텼지만 후반 20분 또 재앙이 찾아왔다. 정다훤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9대11의 싸움, 해법은 없었다. 2분 뒤 이승현이 역전골을 작렬시켰고, 전북은 경남을 2대1로 제압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축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다는 것을 실감한 경기였다. 경기를 잘하고도 두 차례 퇴장으로 지고 말았다"며 허탈해 했다.
축구에서 수적 싸움은 기본이다. 한 팀이 열세에 빠지면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공수밸런스가 무너진다. 그래서 11명이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플릿 리그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각 팀에 '레드 카드 경보'가 발령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고영욱, 'BJ 폭행' MC 딩동·'술방' 이재룡 싸잡아 비판…"나한테만 엄격" -
'56세' 김희정, 아직까지 싱글인 이유 "세상 일찍 떠난 오빠 대신 조카 둘 책임져" -
'천만 감독' 장항준 "이젠 돈 많이 버나" 질문에 '한숨'…"지분 조금만 걸어놔, 너무 안타깝다"(비밀보장) -
'박봄 언팔' 산다라박, 인간관계 기준 밝혔다 "친해지려면 10년 걸려" -
홍진경, 딸 '보정 논란' 후 큰 결심 "해병대 보내는 게 꿈, 유배 보내고 싶어" -
강남, ♥이상화 몰래 홀로 이사…인테리어 비용에 깜짝 "돈이 그렇게 들어?" -
"♥김지민 임신했냐" 김준호 母 재촉에.."닦달하면 더 안 생긴다" 장동민 일침 -
한고은, 갱년기 극복 포기 "뱃살 쪄 레몬수로 감량, 평생 함께 가는 것"
- 1.[공식발표] 또또 류현진이다! 8강 선발 확정 → 사이영상 2위 맞대결. 도미니카공화국 산체스와 빅뱅! [마이애미 현장]
- 2.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타니, '투구 불가' 사과는 없었다! 대신 해명 → "계약이 그래요" [마이애미 현장]
- 3.[공식 기자회견] 한국 상대는 괴물 좌완이다! → '사이영 만장일치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 푸홀스 감독 "우리는 계획을 세웠다"
- 4.'힘 vs 투지' 다윗과 골리앗인가? 현지 언론이 본 한국과 '우주최강' 도미니카전 전망
- 5."초대박!" '韓 조별리그 전승 가능하다'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보유, EPL 출신의 '역대급 예상'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