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의 올림픽 출전과 7번의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아시안게임 4연패와 5개의 금메달. 한국 남자 핸드볼의 간판스타 윤경신(39)이 걸어온 길이다. 핸드볼 강국이 모인 유럽 무대에서 한국 핸드볼은 몰라도 '닉 윤(Nick Yoon·윤경신의 애칭)'은 알 정도였다. '월드스타'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게 아니다. 그의 22년 선수생활이 곧 한국 남자 핸드볼의 역사였다.
23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 조명이 모두 꺼진 경기장 한켠의 전광판에는 그가 걸어왔던 길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희로애락이 점철된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윤경신의 눈가는 촉촉히 젖어들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마이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윤경신의 은퇴식이 펼쳐졌다. 관중석에서는 등번호 77번이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핸드볼 국가대표 서포터스가 '7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경신의 얼굴에는 다시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윤경신은 "시원섭섭하다. 대표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시원해졌다. 다만 마지막 기회였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실력 발휘를 못한게 아직도 많이 아쉽다"고 소회를 털어 놓았다.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이 시작됐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윤경신은 "그동안 너무 큰 사랑을 받아왔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 같다. 이제는 내가 받았던 사랑이 후배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윤경신은 지도자로 제2의 핸드볼 인생을 살 계획이다. 현역 생활을 이어갈 생각도 있지만, 지도자로서의 길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그는 "좋은 지도자가 되어 후배들, 핸드볼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차세대 선수들을 발굴해 유럽의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익힐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내가 뛰었던 독일과 한국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 시키는 일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산(남자부)과 인천시체육회(여자부)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대회 4연패, 인천시체육회는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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