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3)이 항간에 나도는 대한체육회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오히려 대한탁구협회의 수장으로서 "탁구에만 집중하겠다"며 한국탁구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24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탁구선수단 포상식에서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대표팀 오상은 주세혁 오승민 김민석(P카드)과 투혼을 보여준 여자대표팀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당예서(P카드)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경기 기간 내내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했던 조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탁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표했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을 일일이 치하한 후 "중국이 탁구를 잘하는 이유는 엄청난 훈련량의 결과다.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탁구를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 중국을 이길 수 있는 건 우리 선수들 뿐이다. 중국을 이길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항간에는 체육회장 출마 관련 루머가 있지만 나는 탁구에만 신경 쓸 생각이다. 선수들은 아무 걱정말고 훈련에만 전념해달라"는 말로 대한체육회장 출마 관련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스포츠마니아인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뤄냈다. 2009년부터 탁구협회장을 맡아왔고, 올해 초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체육계 안팎에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해 왔다. 4년 임기의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2월 실시된다. 체육회 산하 55개 정가맹경기단체와 이건희,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KOC 선수위원회 대표 등 58명으로 투표인단이 구성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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