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리그도 2라운드가 흘렀다.
큰 균열은 없다. FC서울과 전북이 그룹A의 1(승점 70), 2위(승점 65)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승점 5점차다. 3~5위 울산(승점 57), 수원(승점 56), 포항(승점 53)은 피튀기는 3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룹B도 인천(승점 44), 대구(승점 43), 성남(승점 40)의 순서로 도열해 있다.
종착역까지 12라운드가 남았다. 변수는 곳곳에 숨어 있다. 각 팀에 '레드 카드 경보'가 발령됐다. 이운택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스플릿 리그가 출발하기 전 "심판 교육을 통해 일관된 판정을 주지시켰다. 퇴장성 반칙을 적용하지 못한 장면이 간혹 있었는데 선수보호 차원과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서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이었다.
22일 그룹A의 두 경기는 레드카드로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과 2위 전북은 각각 5위 포항과 8위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은 성적 순이 아니었다. 경남은 전반 15분 강승조, 포항은 전반 19분 황진성이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과 전북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선두 경쟁에 있어 1패는 치명적이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상대가 스스로 무덤을 팠다.
포항은 전반 31분 중앙수비수 김광석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일찌감치 공격수 노병준을 빼고 수비수 김원일을 투입했다. 그러나 10명의 포항이 서울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9분 뒤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화력은 후반 더 거세졌다. 데얀이 2골을 터트리며 3대2로 역전승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서울과 좋은 승부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 동일 조건에서 맞닥뜨려 졌으면 아쉬움이 덜 했을 것이다. 어이없이 승리를 내줬다"며 탄식했다.
경남은 더했다. 전반 36분 골키퍼 김병지가 전북의 박원재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해 경고를 받은 김병지는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뒤 분풀이로 자기 골대에 볼을 세게 찼다. 주심은 김병지의 행동을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받아들여 또 하나의 옐로카드를 줘 퇴장을 명령했다. 김병지는 프로생활 21년 만에 처음 퇴장을 당했다. 10명이 버텼지만 후반 20분 또 재앙이 찾아왔다. 정다훤이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9대11의 싸움, 해법은 없었다. 2분 뒤 이승현이 역전골을 작렬시켰고, 전북은 경남을 2대1로 제압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축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다는 것을 실감한 경기였다. 경기를 잘하고도 두 차례 퇴장으로 지고 말았다"며 허탈해 했다.
축구는 11명이 한 팀을 이룬다. 휘슬이 울리면 그라운드에는 22명이 공존한다. 수적 싸움은 기본이다. 그러나 한 팀이 퇴장으로 열세에 빠지면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공수밸런스가 무너진다. 그래서 11명이 처음과 끝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다.
한가위 연휴 전인 26일과 27일 스플릿 리그 3라운드가 열린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카드 관리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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