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용품 시장에선 일본 골프클럽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정설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이렇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클럽은 뛰어난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 무엇보다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게 설계된 골프클럽의 특성으로 국내 아마추어 골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와 시계를 예측할 수 없는 골프업계의 장기침체가 가속화 됨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물량과 박리다매의 성격으로 승부를 하고 있는 미국제품보다는 가격이 높은 일본제품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마진구조를 낮출 수 없는 에이전시 개념의 회사가 많고, 엔화가 급등하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일본제품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면승부를 펼친 기업이 있어 골프업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바로 일본 브리지스톤 스포츠의 골프 브랜드 '투어스테이지'를 판매하고 있는 ㈜석교상사의 2012년 형 신제품 New V-iQ이다. V-iQ 시리즈 중 기술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와 함께 이전 출시된 4개 시리즈의 장점만을 집약해 놓은 V-iQ 시리즈의 최종판인 이번 New V-iQ의 가격은 놀라우리만큼 저렴하다. 2010년형 V-iQ 가격에서 무려 20%를 내린 가격으로 출시됐다. 현재와 같은 시장경제와 환율의 압박 속에서 기업의 이윤을 포기하며 이러한 결단을 내리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이민기 석교상사 대표이사는 "기업이 제1의 목표는 이윤추구이다. 이윤추구를 하지 않는 기업은 기업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들과 상생의 길을 가고 싶어서이다. 모두가 힘든 이때 이윤의 추구보다는 좀 더 어려운 길일지라도 대중화 바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중 V-iQ Forged의 장점에 어드레스 시의 안정감과 날카로운 이미지를 양립하는 단조클럽 특유의 손맛을 연출한 2012년 형 VIQ Forged 아이언은 눈에 띈다. 2012년 V-iQ Forged아이언은 어드레스가 편하고 저중심 설계로 안정감을 주는 세미라지 사이즈의 헤드 형상과 감성공학 디자인으로 안정된 비거리와 상쾌한 타구감을 추구했다. 특히 여성프로의 의견을 반영해 날카롭게 보이는 톱라인과 깔끔한 넥 라인으로 날카로움과 안정감을 양립시켰다. 중심거리를 짧게 하기 위해 토우 측의 두툼한 볼륨을 떨어트린 형태로 저중심 설계를 해 안정된 스윙을 하게 한다. 여기에 리딩 엣지와 트레닝 엣지를 컷트해 솔 빠짐의 장점을 추구했다는 평이다. 2012년 10월 발매 예정이다.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 시대와 골프업계 장기적 침체의 상황에도 이 같은 기업의식에 대한 책임과 사회공헌활동 실천하는 석교상사의 브랜드 V-iQ. 똑바로 날리는 브랜드의 타이틀처럼 골프업계의 똑바른 기업정신이 장타를 쳐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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