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저스틴 비버냐? 레베카 블랙이냐?'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전세계에 불고 있는 싸이 열풍을 심도있게 진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가 제2의 저스틴 비버가 될까, 레베카 블랙이 될까?(Is Psy The Next Justin Bieber Or The Next Rebecca Black?)'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포브스는 지난 22일에도 '한국에서 온 싸이는 어떻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모든 사람을 춤추게 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싸이 인기의 원인을 4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이번 기사를 작성한 도로시 포머란츠는 포브스에서 셀러브리티 100을 선정하는 인물 중 한 명. 그는 "싸이가 유튜브를 기반으로 톱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와 반짝 스타로 사라진 레베가 블랙이 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저스틴 비버는 유튜브에 올린 노래 부르는 동영상이 싸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된 스쿠터 브라운의 눈에 띄어 데뷔를 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이 됐다. 레베카 블랙은 2011년 발표한 싱글 '플라이데이'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형편없는 가창력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노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레베카 블랙은 인터넷 자료 공유로 유명해진 사람을 뜻하는 '바이럴 스타'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도로시 포머란츠는 "싸이는 K-POP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싸이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아직은 불편한 모습이었다. 그가 영어로 된 대단한 노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베카 블랙과 달리 싸이는 재능이 있고 미국 아이튠즈 1위에 오를 만큼 드는 이들이 노래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직 저스틴 비버와 같은 인기 스타 대열에는 합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싸이는 미국 활동을 통해 금전적인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투어 콘서트와 앨범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야 돈을 버는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싸이가 미국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된 앨범을 발표해야 할 것을 조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3주간의 미국 활동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싸이는 26일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이날 싸이는 10월 2일 열리는 콘서트 준비로 오전을 보낸 뒤 대학 축제 2곳에 참석해 전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들을 선사하며 객석을 흥분시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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