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가 인종 차별로 결국 제재를 받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8일(한국시간) 법제위원회의 심의 결과 테리의 인종차별 의혹이 사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FA는 테리에게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2만파운드(약 3억9765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원정경기에서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날 FA는 상세한 인종차별적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FA는 테리가 피부색이나 인종을 언급해 협회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법정에선 테리가 이겼다. 당시에는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FA는 테리의 국가대표 피선발권을 제한하거나 그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테리는 더 이상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A매치를 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리는 FA가 법원 판결에 반발해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자 먼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FA가 결론을 정해놓고 징계를 논의해 자신에게는 방어권 자체가 없다고 항변했다.
첼시는 'FA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테리에게 재심을 요구할 권리가 있어 구단의 입장 발표는 아직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퍼디낸드는 웨인 브리지의 애인과 테리의 부적절한 관계를 들먹이며 테리를 집적거렸다는 사실을 FA 조사에서 시인했다. 테리는 2010년 대표팀 동료 브리지의 애인과 부적절하게 관계한 사실이 들통나 망신을 당했다. 대표팀 주장직도 박탈된 과거가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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