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선수들이 많은 나는 복받은 선수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김해진(15·과천중)이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해진은 지난달 29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시니어를 통틀어도 김연아 외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해진이 유일하다.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좋아 기쁘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은 금메달을 차지한 순간에 대해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며 "롤모델인 연아 언니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더 즐겁다"고 웃었다.
김해진은 좋은 성적의 원동력으로 함께 훈련하는 동료를 꼽았다. 그녀는 "친구가 있어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보고 배우는 점도 많다"며 "또래 선수들이 많은 나는 복받은 선수"라고 했다.
김해진은 다음 목표를 4대륙선수권대회와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의 다음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예술점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녀는 "일단 국내 랭킹대회에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4대륙선수권대회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해진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해서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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