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돌 파크'의 소문난 소녀팬들이 결집했다.
부산 아이파크의 홈 응원전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임상협 한지호 이범영 박종우 등 '꽃미남' 선수들이 즐비한 구단인 만큼 소녀팬들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경기 직전 사인회 등 각종 행사는 늘 흥행 대성공이다. 참가자의 8할 이상이 소녀팬이다. 매경기 소녀들의 아찔한 비명이 그라운드를 접수한다. 당연히 함성의 톤부터 타구단과 다르다. 한 옥타브 높다. 데시벨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다. 다른 구장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산 아시아드만의 진풍경이다.
지난달 16일 서울과의 홈경기는 빗속에서 치러졌다. 부산의 상징색인 빨간색 우비를 맞춰입은 소녀들은 폭우에도 굴하지 않고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쳤다. 임상협 한지호 등 꽃미남 공격수들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질 때면 '난리'가 났다. '오빠'들을 쓰러뜨린 상대 수비수를 한목소리로 맹비난했다. 기를 질리게 하는 '집중포화'였다. 대신 "한지호!" "임상협!"을 연호하며 '아이돌' 공격수들의 기를 번쩍 살렸다. 하프타임, '우비소녀'들이 다함께 '말춤' 군무를 추며 분위기를 신나게 끌어올렸다. 치어리더들의 '강남스타일' 공연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추석 연휴 기간, 마침내 이 소녀팬들이 결집했다. '여신의 방패-이지스'라는 이름으로 여성 서포터스 조직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핑크색 방패'를 이미지 삼았다. 부산 아이파크의 빨간 방패에 사랑스런 핑크색을 입혔다. '이지스'는 그리스신화에서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들고 다녔다는 방패다. 메두사의 목이 장착된 이 방패는 눈이 마주치는 적을 순식간에 돌로 바꾸는 '신통력'을 지녔다. 벼락을 맞아도 결코 깨지지 않는 무적의 방패다.
부산의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여신'들이 '핑크 방패'를 들고 그라운드에 강림했다. 2일 트위터 계정을 오픈한 지 하룻만에 팔로어가 150명을 훌쩍 넘어섰다. 2012년 가을, K-리그에서 들려온 반가운 뉴스다. 소녀들이 그라운드 문화를 바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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