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니스 육성전문가 이반 몰리나가 클레이코트 특별 강습회를 연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일부터 8일까지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에서 몰리나 초청강습회는 개최한다. 대한테니스협회 육성팀 김영석 김덕영(이상 마포고) 강구건(안동고) 홍성찬(우천중) 정윤성(대곶중) 오찬영(계공중) 등 6명과 청소년대표 신산희(신갈중) 김성욱(양구중) 이민현(신갈중) 권순우(마포중) 윤일상(수원북중) 엄관용(전곡중) 등 총 12명이 강습을 받는다.
대한테니스협회 육성프로그램 육성담당관인 더그 매커디(미국), 전담지도자 이형택, 전임지도자 손승리, 김태환 트레이너가 코칭스태프로 강습회를 함께 한다.
몰리나는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투어 선수 출신.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랭킹 22위(1976년)를 기록했다. 1974년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브라틸로바와 함께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몰리나는 1970년부터 1979년까지 10년 동안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데이비스컵 46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1974년 북중미 지역예선 결승에선 미국을 상대로 두 단식 모두 승리를 이끌며 종합전적 4대1로 미국을 격침시키고 월드그룹에 진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당시 미국은 전년도 월드그룹 준우승팀이자 1968년부터 1972년까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5연패를 달성했던 최고의 팀이었다. 콜롬비아에게 패한 미국의 지역예선 탈락은 세계 테니스계의 이변이자 대형 사건이었다.
몰리나는 1993년부터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연간 10주씩 그랜드슬램발전기금에서 후원하는 세계 최고의 유망 주니어들의 유럽투어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를 비롯해 파라돈 스리차판(태국),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니콜라스 마수(칠레),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 야르코 니미넨(핀란드),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최고 복식전문 선수인 레안더 파에스(인도), 마헤시 부파티(인도) 등 수많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주니어 시절 그랜드슬램발전기금에서 후원하는 ITF 유럽투어링팀에 선발되어 몰리나를 트레블링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특히 몰리나는 클레이코트에서의 훈련에 대해서는 더욱 특화되어 있다.
협회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천선수촌 실내테니스장에서 선수 학부모 교육을 개최한다. 몰리나는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한 선수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 선수들의 학부모들에게 강연회를 할 예정이다.
여느 종목과 마찬가지로 테니스 스타들의 뒤에는 부모님이 자리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US오픈 우승으로 '76년 영국인의 한'을 푼 앤디 머리의 어머니 주디 머리, 윌리엄스 자매의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의 아버지 유리 샤라포바, 지난달 KDB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의 아버지 빅터 보즈니아키 등 세계 톱플레이어들의 뒤에는 부모의 역할이 크다. 국내 선수 학부모들에게도 이번 '선수 학부모 교육'이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오성호 협회 차장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있어 클레이코트에서의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 없기에 클레이코트 최고 전문가인 몰리나를 초빙하게 됐다"며 "이번 강습회에 육성팀 6명뿐 아니라 청소년대표에서도 6명을 선발해 함께 훈련을 하기에 청소년대표 주니어들도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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