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홍이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재홍은 3일 잠실 LG전서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첫타석에서 좌측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2회초 1사 1루서 LG 선발 주키치와 상대한 박재홍은 2B2S에서 5구째 몸쪽으로 날아온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LG 좌익수 정의윤의 점프 캐치에도 상관없이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장종훈(한화)이 지난 2000년 처음으로 300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승엽 양준혁 심정수(이상 삼성) 박경완(SK) 송지만(넥센)까지 6명이 기록했고 박재홍은 7번째로 30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송지만(넥센) 박찬호(한화) 등과 동기생인 박재홍은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96년 현대에 입단해 그해 30홈런-36도루로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하며 '리틀쿠바'로 명성을 날렸다. 이후 꾸준히 홈런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대명사가 된 박재홍은 지난해까지 295홈런을 기록했었다.
올시즌 초반 무서운 타격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2군에 주로 머물렀고 최근 다시 1군에 올라왔다.
300홈런을 달성한 박재홍은 이제 300도루 달성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267개의 도루를 기록해 300도루엔 34개가 남았다. 올시즌엔 도루가 하나도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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