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왕 보다 블론 세이브 한 개 한 것이 가슴 아프다."
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30)이 최소 공동 구원왕을 확정했다. 하지만 그는 타이틀을 확보한 것 보다 블론 세이브를 한 개를 기록한 걸 아쉬워했다.
그는 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 등판,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삼성의 3대1 승리를 지켰다. 1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시즌 36세이브로 2위 롯데 김사율, 두산 프록터(이상 34세이브)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롯데와 두산이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은 최소 공동 구원왕에 올랐다.
삼성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이 향후 1세이브만 추가하면 단독 구원왕이 된다. 그는 이미 4차례(2006년~2008년, 2011년)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그는 "세이브왕 확정 보다 이번 시즌 블론세이브 한개를 한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하필 그 경기가 윤성환 선배의 10승 달성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4월 24일 롯데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 경기 선발이 윤성환이었다. 당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오승환이 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패전, 윤성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삼성은 2대6으로 역전패했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안타(1홈런 포함) 1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최근 3연승을 달렸지만 10승 고지에는 아쉽게 오르지 못했다. 윤성환은 지난 6월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서 내려가 약 2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했다.
삼성 최형우는 4회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삼성은 6연승을 달렸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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