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가 대역전 드라마로 텍사스를 마지막 경기에서 꺾고 지구 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디비즌시리즈에 직행했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막판 뒤집기를 당한 텍사스는 지구 우승이 무산됨과 동시에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위해 플레이오프르 거쳐야 하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오클랜드는 디비즌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인 디트로이트와 맞대결한다.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상대 미정)에서 싸워 이겨야 디비즌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오클랜드는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반면 시즌 초반부터 줄곧 지구 선두를 달렸던 텍사스는 최근 3연패로 부진했다. 오클랜드는 마지막 텍사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힘들 것 같았던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하이라이트는 4일(한국시각) 마지막 경기였다. 오클랜드는 미국 오코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텍사스를 12대5로 완파했다. 난타전이었다. 오클랜드가 1회 선제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텍사스는 3회 대거 5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4회 다시 6점을 쓸어담아 재역전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텍사스 강타자이자 중견수인 조시 해밀턴의 수비 실책이 분수령이었다. 오클랜드 세스페데스의 높게 뜬 평범한 플라이를 해밀턴이 달려왔지만 잡다가 놓쳤다. 그 바람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오클랜드가 7-5로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오클랜드는 5회 1점, 8회 4점을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클랜드 타자들은 총 11개의 안타로 12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텍사스는 치명적인 수비 에러에다 타선도 안타 11개를 쳤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5득점에 그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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