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선수들이 무모한 페널티킥을 실험하다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지난 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와 상트 갈렌의 스위스 슈퍼리그 11라운드 경기.
상트 갈렌이 0-1로 뒤진 후반 28분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에제퀴엘 스카리오네가 공을 제 위치에 가져다 놓으며 키커로 나선 듯 보였다.
그런데 스카리오네가 킥을 위해 뒤로 물러선 사이, 동료인 파 모두(잠비아)가 다른 방향에서 튀어 나가며 슛을 날렸다. 예상치 못한 '세트피스'(?)는 골키퍼에 가로막혀 무위에 그쳤다.
'가짜 키커'를 내세운 색다른 시도였지만 상트 갈렌의 작전은 처음부터 성립될 수 없었다. 골이 들어갔더라도 '키커는 주심과 골키퍼에게 명확히 인지돼야 한다'는 규칙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의 황당한 페널티킥 시도에 비견하며 "가장 멍청한 페널티킥"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아스널 소속의 피레스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슛을 날리는 척 하면서 동료인 앙리에게 패스했지만 공이 어설프게 구르는 바람에 실패했고, 지금까지도 웃음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SpBPgxrhC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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