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올시즌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0홈런과 3할을 치지는 못했지만, 건강하게 많은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내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올해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두 번째 목표는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인데, 올해 155경기에 나갔으니 그 목표는 이룬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손가락 부상 때문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추신수는 올해 타율 2할8푼3리, 16홈런, 67타점, 21도루에 43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1918년 이후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한 시즌에 15홈런, 20도루, 40 2루타, 60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추신수가 세 번째다.
특히 붙박이 3번 타자에서 올해 톱타자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활용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피츠버그,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팀으로부터 추신수 트레이드에 관한 제안을 받기도 했다.
추신수의 거취는 이번 겨울 또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추신수를 계속해서 데리고 있을 것인지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내년에 난 다시 이 팀에서 뛰고 싶다. 그러나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트레이드 문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게 아니다. 내가 남고 싶다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닌 이유다. 팀이 가라고 하면 가야할 것이지만, 내년에도 이 팀에서 뛰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49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여전히 연봉조정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만일 클리블랜드와 다시 1년 재계약을 할 경우 700만달러 이상은 충분히 받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내년 시즌이다. 오는 겨울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하더라도 내년 여름 이전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고용하고 있는 추신수는 분명 생애 첫 권리인 만큼 내년 겨울 FA 시장을 두드릴 것이고,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팀들이 줄을 설 것이기 때문이다.
추신수를 놓고 벌이는 클리블랜드와 다른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이번 겨울부터 시작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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